부작용.

 

이번에는 약을 좀 바꿨고, 사이클도 긴 사이클로 바꿨다.

안 썼던 약들을 몇개 쓰는데, 

가장 비싼 (주사 한방에 100불 정도) human growth hormone (saizen) 때문에 좀 힘들다.

꼭 감기 오기 전의 느낌의 띵한 머리, 뒷목이 땡기고, 얼굴이 엄청 퉁퉁 붓는다. 

가장 많이 말하는 부작용이 두통과 손발 부음 이라고 했는데, 나는 얼굴을 못 봐주겠다 아침마다. 

눈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눈이 하도 부어서. 

어서 이 약들을, 주사들을, 그만 해도 되는 날을 고대하는 중.

 

 

집을 산다, 는 큰 일을 치루면서 스트레스가 많다.

해야 할들이 줄줄이.

서로 부딪칠 일도 많아지겠지.

이사에 대한 걱정도 많다. 

다, 감사한 일이지만. 

 

 

모든 일이 다 같이 이루어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된다는건 아무래도 너무 큰 꿈을 꾸는걸지도. 

 

 

매일 매일 피곤하고, 몸이 무겁다 - 정말 문자적으로 다리가 무겁고, 움직이는 게 버거운 나날들.

이것도 다 저 약 때문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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