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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kened defences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5. 00:53




몇주전 배탈 이후로 장이 좀 대미지를 입었나 보다. 정말 조금만 자극적인게 들어가면 힘들어한다. 요즘 잠도 뒤죽박죽 잘 못자고 여러모로 육체적으로 쉽게 휘청인다. 그것은 곧 정신적으로도 쉽게 약해지는 상태로 이어졌다.
'헐' OTL...


몇주간 좀 안정되는가 했던 코에 난 뾰루지는 다시 거대하게 그리고 새빨갛게 튀어나와 매일 구글에게 퇴치하는 법이나 찾고 있고. 치약을 바르고 자고 엄청 클린저를 문지르고 콘실러를 올리고 하고 노력은 하는데 아직은 무반응. 옛날 동화에 나오는 악덕 뺑덕어멈의 얼굴에는 이렇게 항상 뭐가 흉하게 나있던데 꼭 그런 느낌.


시드니에서 같이 일하던 보스에게 문자로 일에 관련된 질문을 했더니 곧바로 전화가 왔다. 여기 와서 처음으로 연락한 건데 그냥 매일 보던것처럼 편하고 쉽고 재밌고 따뜻하고 또 참 반가웠다. 여기 사람들 특히 레지들과는 그래도 조금은 편해졌지만 아무래도 내 참 모습이란건 아직도 거의 나오지 않아서, 그 옛 보스와의 통화는 내게 참 신선하고 마음 싸해지는 순간이었다. 친숙한 거에 대한 그리움...



강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