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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ing japanese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5. 3. 20:15
hana & alice,
내 top5 중 하나,
일본 영화로는 유일.
가끔,
이렇게 센치 해질때는 특히 생각나고
보고 싶어지는 영화.
도쿄를 다녀 오니 무라카미의 책을 읽을 때 나오는 도쿄 레퍼런스들이 이해가 되서 흐뭇하다.
하라주쿠 역 앞에 어디 였다던가
시부야의 어디 였다던가 이런 말귀들이
피부로 느껴지는.
그의 글중에 자꾸 나오는 '죽은 주인님을 먹어버린 수마리의 고양이들' 이야기는
좀 무시무시하다.
나는 줄거리보다는 캐릭터에 더 중점을 주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그의 글들을 좋아 하지만
엔딩에 그냥 누가 사라지는 건 좀 그렇다.
약간, '그런데 깨어보니 다 꿈이었다'처럼
너무 쉬운 끝 같아서.
그게 뭔가 의미 있는 사라짐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