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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we want as we age.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2. 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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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의 증거는,
원하는 물건들이 달라졌다는 것.
크게는 집, 그것도 아파트가 아닌 작은 뜰이 달린 주택,
작게는 허브가든 (아니 허브포트라도 좋으니까),
27인치 맥 데스크탑 (진정한 어른이라면 랩탑으로만 살수 없으니, 내 직업이 직업인 만큼 큰 모니터가 필요하다는 이유라면 이유로)
유럽디자이너 꽃병.
특히 요즘 부쩍 관심을 갖게 된건 비싼 보석.
악세서리라곤 아주 가끔 하는 귀걸이 목걸이 (손 가까이에는 뭐든지 불편해서 팔찌나 반지는 절대 하지않는다) 그것도 내 손으로는 약 100-200불 이상 넘어간걸 사본적이 없는데 (대부분은 100불 미만)
요 근래 무슨 노망이 들었는지 티파니즈 웹사이트를 들어가 보질 않나
쇼핑 웹사이트 etsy 에서 내내 빈티지 다이아반지를 보질 않나
미친것인가 -
드디어 내게 약혼반지를 건네줄 사람이란 없을테니 이것도 그냥 내 힘으로 장만해야지 하고 깊은 내 맘속에서 얘기하고 있는건지.
위 문단의 아이템들과는 또 다른 레벨의 충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