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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less in sydne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27. 00:44
저녁을 먹고 나서 일곱시 반에 커피를 마시지 말았어야 했나보다.
지금은 2시40분, 아직 말똥말똥하다.
너무나 끈적끈적하게 후덥지근한 날씨였던 오늘,
아주 늦은 아침에야 일어나
삼겹살을 구워먹고
드디어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친구와 만날 약속을 잡았다.
우리는 박싱데이라고 여러개 개봉한 영화들중 타워 하이스트를 보기로 결정,
깔깔 웃으며 재밌게 머리 쓸 필요 없이 봤다.
저녁은 근처 모로칸 식당에서 타진과 딥.
이런 날씨에 딱 맞는 외출이었다.
에어콘 빵빵 터지는 영화관.
그리고 늘어지는 날씨에 어울리는 늘어지는 친구와의 수다.
아 이러면 내일 아침 일어나기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