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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intimac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4. 29. 18:35








기차를 한시간 이상 타고 출퇴근을 하면

그 한 시간안에 책을 읽거나 인터넷 서핑 혹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기분이 수번 바뀐다.

시작은 즐겁게 했다가 마구 바닥을 기게 되는 일이 있다.

오늘도 역시.

페북에서 너무 웃긴 아티클들을 읽으며 혼자 킥킥 거리다가

나중에는 더 이상 웃기지가 않고 진지하게 내 자신을 돌아보고 뉘우치면서 또 자책하며 기분 나쁜...

거기에다가 기차 공간을 공유한 어린 유치원 정도 나이 애들의 한시간 내내 계속되는 소리지르기,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결국 집에 와서 마구 옷을 벗으며 꼭 무슨 패닉어택을 겪는 사람처럼

핵 핵 거리며 깊은 숨을 쉬는 나를 발견했다.





요 근래 자주 드는 생각은,

'i am longing for human intimacy'

육체적인 것도 가끔은 -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약 한달에 한번 2-3일 정도 - 그렇지만

그것보다 정신적인 것이다.

통하고 싶고 자극 받고 싶고 배우고 싶다.

내 주위에는 그런 관계가 없다.

아무 얘기나 시간 가는지 모르고 할 수 있고

그렇게 통하는 관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