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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brings out beaut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0. 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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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귀에서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난다.

아 신경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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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장에서의 마지막 주,

홀가분하다.

다시 새로운 곳에서,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시작할 걸 생각하면 지레 겁이 나지만,

우선은 그냥 이 순간은 조금 홀가분하다는것.

며칠, 몇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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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까미가 또 신간을 냈다니, 그것도 좀 현실적인 스타일이라던데, 왠지 매우 기대되는데?

그의 단편들을 아주 느릿 느릿 읽고 있다. 아주 맛있는 음료를 아주 느리게 홀짝 홀짝 마시는것처럼 아껴가며.

'4월의 어느 아침에 100%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를 읽고는

아 어쩜 이렇게 간결하고 깔끔하고 심플한 글이! 라고 웃음이 얼굴에 번졌다.

누군가 썼던 게 기억난다. '완벽한 픽션이란 단편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던것.

어찌 그리 맞는 말씀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