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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 mirror for the sun,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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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아이츈스 셔플 모드가 제대로 된 셔플링을 보여주고 있다.
근래에 잘 듣지 않았던 곡들, 궁금해졌던 곡들, 한글 vs 영어 노래 등 알아서 잘 택해주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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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내게 엄마의 말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명령 혹은 주문처럼,
별로 따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어도 결국은 꼭 그래야 한다는 이상한 강박감이 있는지
그렇게 그녀의 말때문에 작은 습관들을 고치기도 하고 그녀의 의견이 내 의견이 되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것은 조금은 무섭고 조금은 맘에 걸리는데,
누군가가 내 의사에 그만큼 커다란 파워를 갖고 있다는게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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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슬슬 나를 포함한 다른 직장 동료들을 다 짜증나게 만드는 좀 자기중심적 +++ 인 3년차때문에 오늘도 조금 골이 났었는데
아버지랑 통화중 그것에 대해 마구 토해내는데 같이 옅듣고(!) 있던 엄마는
갑자기 부처라도 된 마냥, '지는게 이기는거라 생각하고 그냥 다 들어줘라' 라신다.
한명이 너무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면서 나머지 사람들을 다 열폭시키는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떼거지로 그 한 사람에 대해 불평하고 뒤에서 한탄하고 욕을 하는것도 그리 성숙한 답안은 아닌거는 확실히 그렇다.
그냥, 평화를 원하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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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너무나 빨리 다가온다.
아직 이사 계획, 이사할 집, 이런 모든것 다 정하지 못해 마음이 내내 불안한 상태.
몇주 남지 않은 시간들은 잘 생산성있게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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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이 하고 싶다.
a very long and soothing bubble b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