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6. 9. 12:58










에디 킴, 이름은 윤종신이 트위터나 방송에서 자주 들이대서 귀에 조금은 익혀 있었는데

그리고 이 곡이 처음 나왔을 때쯤 아마 한번 쯤은 유튜브에서 테스트는 해 봤었다.

(새로운 곡을 발견하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첫 15초정도 테스트, 들어보고 금방 마음이 끌리나 안 그런가 결정하고, 또 다음, 그런식)

그 때는 별로 감이 안 왔었는데,

요 몇주간 내가 일하는 곳 가까이 있는 한인 슈퍼에 가면 항상 이 곡이 나오고 있었다.

'-주시요, -하시요' 하는 버스 부분이 특히 맘에 들어서, 이 곡이 뭐지? 하고 너무 궁금해져서 슈퍼 계산대에서 일하는 여학생한테 물어볼까 라는 생각도 했고

존대말투가 신기해 요새 새로 나온 CCM인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러다가 어제 윤종신옹의 트위터에 링크되 있어 다시 들어보니 오호라 이것이었군.

급 다운로드. and on it goes, on repeat.

이 노래는 특이하게 솔직히 코러스보다 버스가 좋다.

막 구글해보니 자기가 작사 작곡했다니 더욱 맘에 든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종신옹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가 작곡하지 않은 곡이 더 나은지도...-_-;;;

(예를 들어 내가 아주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김예림의 목소리를 정말 돋보이게 해줄 아주 좋은 노래 자체를 아직 못 만나 혼자 안타까워하고 있는...)




이럴때는 영연방에서 사는게, 여왕님이 있는게 무지 고맙다.

여왕생일이라고 긴 주말을 맞았기 때문.

일하지 않아도 되는 월요일이라니,

아무리 바깥 날씨가 찌뿌둥 하고 할일없이 심심해도 난 기쁘다.

엄마가 이번 주말에 오시기 전, 남은 며칠의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