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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s from februar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2. 23. 15:45




1/ dallas buyers club,





올해는 영화를 부쩍 많이 본다.

통신사에서 오퍼하는 $10 티켓 딜 덕분도 있고 (여기는 영화티켓값이 사실 엄청 비싸다; 18-20불이라니 즉 2만원가까운)

좋은 영화가 이빠이 비스무리한 시기에 개봉한 이유도 있다.

지난주 친구와 wolf of wall st 대신 이걸로 보기로 내가 알아서 결정.

matthew mcconaughey 는 많은 남자 배우들이 그러하듯, 갈수록 매력적이고 연륜이 깊어지고 대배우가 되가는 듯하다.

항상 남부계 남성 특유의 모습은 있지만 역마다 깊이 빠져드는 모습이 감동스럽다.

특히 이 해골같은 에이즈환자이면서도 강인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 음.

jared leto도 못 알아보겠고.

한가지 걱정되는건 이 영화의 메시지를 너무 단면적으로 보지 않길 -

모든 의사나 제약회사들이 다 나쁘고, 돈에 눈멀었고,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막았다,는 그런 단순한 결론을 내려 주질 말길 원하는 맘.




2/ 12 years a slave





아주 오랫동안 몇달간 입에 달고 다니던 영화.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 '다 아는 얘기', '어떻게 시작 어떻게 진행 어떻게 끝나나 다 짐작가능한 영화' 지만

그러나 봐야 하는 영화다.

steve mcqueen 은 역시 영화를 만들 줄 안다.

몰입하게 되는 모든 장면들,

그렇지만 딴 영화에서 자주 보는, 너무 '네 눈에서 눈물을 짜내겠어'하는 집념같은건 없었던, 비교적 덤덤한 감정선.

주말에 혼자 오직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시내에 나간걸 전혀 후회치 않게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