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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ing it again.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14. 17:45
커피를 주문할때 이름을 달라고 하면 나는 가짜 이름을 내고 싶어진다.
그 중 쓰는 건 대부분 이 두 개의 이름들,
애나 그리고 스텔라.
오늘은 둘다 되어 봤다. 아침에는 애나, 오후에는 스텔라.
내 영어 이름보다 짧고 스펠링 편하고 그리고 스텔라는 내가 예전부터 좋아했던 이름이기에.
비행기에서, 얼마간 조금 보고싶어했던 damsels in distress 라는 영화를 봤다.
정말 보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번지게 해준 귀엽기 그지없는 좀 특이한 그런 영화였다.
(완전 내 취향의, 평범하거나 전형적이지 않은 스토리와 그걸 꾸려가는 방법, 조금은 이상하지만 비상하거나 뭔가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가득한, 그리고 여러모로 low key 이고 좀 어이없음도 있는... 그런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과 그녀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남자도 역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걸 이상치 않는 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