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can i be close to you?...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8. 16. 23:07









#

과 후배들 (이제는 엄격히 말하면 내가 그들의 보스 중 하나지만)과 하루를 보냈다.

일 하면서 친해져도 일년에 한두번 있는 특별 회식 비스무리 한 때나 병원밖에서 보는 정도로,

일 하는 사람들과는 따로 놀러 나가지 않는 스타일인 내가

처음으로 이렇게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아점도 먹고, 마사지도 같이 받고, 쇼핑도 하고 등등.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머리가 띵해질만큼 피로하기도 했다; 사람과 함께 하는건 그런것이니까.




#

가끔 누군가의 차를 처음으로 탔을때, 그가 음악없이 운전하는 걸 깨달았을 때는 참 신기하고 이상하다.

이 방면에 대해서는 우리는 정말 다르군, 하고 갑자기 커다란 거리가 느껴진다.

(AM talkback radio 를 듣는 사람도 조금은 그렇지만)

반대로, 누군가의 집에 처음으로 갔을때, 그의 씨디 콜렉션 혹은 소설들의 방대함, 또 비슷한 취향이라는 걸 발견했을때는, 가슴 구석이 따뜻해진다.

얘랑은 코드가 좀 맞을지도? 하는 기대.

같은 걸 듣고, 읽는다고 해서 같은 걸 느끼거나 느끼는 강도가 같지는 않다는건 알지만, 기대는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