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3. 12. 11:05






오늘 해야 할일은,

강의 두개를 쓰는 것 -

'강의'래 봤자 겨우 열명 정도의 레지스트라들에게 들려줄 것들이지만

파워포인트로 한시간 내내 얘기할 거리를 만들어내야 하는건

관중의 크기와는 별개인 문제니까.




즐겨 읽는 블로그에 갔다가

가을방학이 3집을 (것도 벌써 6개월전에) 냈다는걸 이제야 알았다.

급 유튜브/아이튠스를 뒤져

앨범을 통으로 사려다가 왠일로 아이튠스가 그게 안된다고 해서

5곡을 우선 산다.

오늘은 이걸 들어야지.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강의를 써야지 므훗.




토요일이지만 7시가 조금 넘어 일어났다.

나답지 않게 어제는 11시도 되지 않아 잠에 들었고

그래서 일어나는게 힘들지 않았다.

요 근래 이곳은 매일 30도를 친다.

3월이면 좀 가을인 척을 해야하는 때인데,

아니요 매일 매일 30도 아니 그 이상이다.

벌써 그런지 2주는 된거같다.




일어나자마자 빨래를 돌리고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정리/버리고

오직 짐에 가는 것만 결국 안 했다.

아직도, 짐에 가는 거에 대한 뭔가 기피? 의식에서 벗어 나지 못함.

아 장도 보러갔구나.

사실 '있는 것부터 처리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지만

우유, 식빵, 그리고 바퀴벌레 약 이 중요한 것들만 샀다.

역시 내 마음은 그렇게 강하지 못한게, 그것이 결심이었지만 결국은 아이스크림도 좀 사왔다는것.




주말이라고 딱히 외출을 하지 않는게 벌써 3주째다.

더운게 하나의 이유고,

돈을 좀 안 쓰려고 하는게 두번째,

귀찮고,

이제 내 베프의 어머니가 그녀집을 방문하고 계시니, 

더더욱 얼마간은 외출이 없겠다.

집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