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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예, 부활의 부, 도 믿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 찬 나라에서
나흘이나 되는 긴 주말이 왔다, 부활절 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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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 만에 짐에 등록했다.
집에서 넘어지면 코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짐이 있고,
이제 집을 샀으니 언제 이사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놓고 일년 혹은 반년간 등록할 수 있고
이제는 정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된거같아.
처음 간 날 슬쩍 들여다보니 매우 마른 여자애들이 다 몸에 딱 달라붙는 라이크라를 입고 다니길래 정말 들어가고 싶지 않았는데
다행히 그 다음 부터 가보니 그냥 보통 몸들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내몸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
그 예전 짐들과 달리 이제는 모든 기계들이 스크린이 있어 정말 집에서 티비 보듯 볼수 있고 (아니 집보다 더 낫다 - 케이블 채널도 몇개 나오니)
인터넷도 할수 있고
세상이 역시 좋아졌다.
이제 열심히 해서 좀 몸다운 몸이 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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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맥락으로 요가도 시작했다.
수년전 어디선가 받은 디비디를 틀고 따라 하기 시작.
몸이 좀 더 유연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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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된 친구 아가를 보러 놀러갔다 왔다.
귀여웠다.
아직 작고 힘없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자그마한 아가.
갖고 싶었다.
그 집에 있던 시간 대부분 그 아가는 내 손 안에 있었고
난 참 행복했다.
친구는, 젖병을 내게 주며 '우유 니가 먹일래?' 하길래
생애 처음으로 그렇게 애기에게 우유를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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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이 나오는 '나 혼자 산다'를 봤다.
이상하게 딴건 모르겠는데 혼자 헬리캠을 갖고 노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괜히 그걸 보고 나서 헬리캠은 얼마나 하고 인터넷에 찾고.
사진 찍는 건 좋아해도 영상을 찍는거에는 관심 전혀 없었는데
한강이 그만큼 멋있어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