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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 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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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이 글을 읽었다.
처음에 그 제목이 내 트위터 피드에 뜨기 시작했을때는, 이건 또 무슨 오니온기사같은 헤딩이야 하고 무시했는데
어쩌다보니 결국은 읽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글은 내 머리속에 깊은 무엇인가를 심어놓았다.
읽은 후 며칠간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다.
항상 내가 찾고 있는 그 친밀함에 대한 글.
그저 서른몇개의 질문을 통해 누구도 사랑에 빠질수 있다, 는 말이 어떤 면에서는 전혀 놀랍지 않았고,
그런 관계가 내게는 없다는, 또 그런 친밀함에 대한 내 갈망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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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 친구가 여친과 헤어졌다는 말을 들었다.
벌써 5년정도 사귄 여자친구였지만, 둘은 내내 장거리연애를 했기에 사실 함께 했던 시간은 그것보다 훨씬 짧았을.
아이러니는, 그들은 그렇게 내내 떨어져 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같은 도시에서 일하게 되는 상황인데
이쯤에서 서로 더 이상은 못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는것.
인간관계란, 정말 모르는 일이다.
그가 한때는, 거의 뭐 10년전 얘기지만, 몇년간 내게 사랑을 구걸했던 사람이었다는건, 여기서 중요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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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바람이 없고.
편두통은 시작됬다.
아니, 편두통에 질세라, 배도 아프다.
우울할때, 몸도 아프면, 정말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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