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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1. 2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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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차가운 물, 깜짝 놀랄만큼 차가운 물이 좋다.
콜라가 있으면 (코크제로) 더 좋고.
외롭고 피곤하고 자괴감 드는 날이라도
샤워로 몸을 개운케 하고 그렇게 물을 꿀꺽꿀꺽 삼켜넘기면 조금은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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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마구 불평을 늘어 놓을 때는
같이 동감해주며 그래 그래 하는 반응이 좋다.
'이걸 통해 더 발전할거야' 따위 말은 사실 짜증스럽다.
그 순간에 불가능한 일을 결국 포기하고 말아야 했는데, 무슨 발전을 한다는 거야.
그런 말 하는 친구에게 '너 요즘 무슨 셀프헬프 책 읽냐?'하고 확 비꼬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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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더워진 요즘.
가끔 퇴근길에 차가운 프래푸치노를 사 마시며 집에 간다.
그게 하루 고생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인 셈.
오늘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
퇴근길 교민상점들이 90%인 동네에 들러서
앞머리를 자르고
그린티프래푸치노 한잔 손에 들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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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에 대한 갈망을 채워 주려고
몇개의 삼플을 받아보고
결국 cheryl strayed의 wild를 샀다.
reese witherspoon 이 영화로 제작해서 얼마 안 있음 개봉하는데,
책 자체가 잘 쓰여졌다는 호평이 많다.
원래 non fiction은 잘 읽지 않지만, 잘 써진 memoir 는 가끔 읽는편.
또 하나 눈에 들어온 삼플은
catherine lacey의 nobody is ever missing.
둘다 기본 프레미스가 젊은 여자가 현실을 떠나 먼 곳 혹은 자연으로 도망 비슷하게 간다는 것.
지금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이런 공통분모가 있다는 건 우연이 아닐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