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9. 21. 16:51







#

anthropophobia -

'fear of people'


나가서 그냥 산책만 하는것도,

전철을 타는 것도,

누구든 밖에 있는 다른 사람들 속에 있어야 하는 것들이

두려운 날들이 있다.

그런 날들은 그냥 집 안이 내 감옥이 되어, 침대로 기어 들어간다.

꼭 할일이 있는 날들은, 확연한 약속이 있는 날들은 이런 내 기질을 이기고 나가지만,

딱히 정해진 계획이 없는 날들은 힘들다.

오늘이 바로 그런날.

긴 산책을 하고 싶었고, 뭐 사러 갈 일도 있었고, 날씨도 나쁘지 않은 날이었는데, 결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