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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5. 31. 13:59
왜 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
어제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집에 와서
화장도 지우지 않고 그냥 티비 앞에서 쓰러져
거의 12시간을 정신 없이 잤다 -
중간에 눈을 떠보니 late late show에 hugh laurie 가 나와 그걸 좀 보며 낄낄 대며 웃다가
평소에는 그렇게 새벽에 깨도 샤워를 하고 다시 정신이 드는데
어젯밤은 그럴 생각도 못하고 그냥 모든걸 끄고 다시 잠이 들어
눈을 뜨니 새벽 여섯시, 나는 마루에서 그렇게 스탠드 등을 킨 채로 잠이 푹 들었던 거다.
해가 막 뜨려는 그때, 다시 불을 끄고
침실로 들어가 집보러 다닐 생각으로 알람을 9시 쯤에 맞춰 놓았지만
결국은 정오가 넘어야 눈이 뜨여졌다는.
그렇게 날이 거의 다 가버렸다, 벌써.
독거 의 장점이라 해야 하나 단점이라 해야 하나,
가족과 살았으면 엄마는 절대로 그렇게 날 방에서 자게 내버려두지 못하실텐데.
전문의를 만나기로 했다.
별거 아니겠지만, 그냥 정말로 '전문의'의 의견을 듣고 싶고, 좀 나은 생산력을 위해서.
이제 내 친구들도 조금씩 한류화가 되간다.
한국 식당에서 치킨을 먹고
후식으로는 프로즌요거트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