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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2. 24. 20:37
친구가 요새 만나게 된 남자가
나이는 우리보다 그렇게 많지 않은데 전 관계에서 자녀가 하나 있다고 한다.
사실 그 말을 듣고 많이 놀랐고
친구가 잘 알아서 하겠지 생각은 하면서도 조심히 물었다.
너 이거 넘을 수 있는 벽 같애? 라고.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이런 얘기를 부모님에게 지나가며 얘기했더니
며칠 후 아버지의 믿기지 않는 이메일속 한 문장
'그 친구랑 너무 어울리지 말아라'
내가 무슨 십대 어린애도 아니고
그 친구랑 어울린다고 그녀에게 물든다는 말인가?
정말 내 아버지지만 짜증이 확 밀려왔다.
하루 이틀 만난 친구도 아니고, 이제 십삼년이나 알아온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하나인데,
그걸 모르지도 않는 분이
아 정말 사람들이 왜 이럴까.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