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0. 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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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ravity를 봤다.

역시나 기대했던 거에 비해서는 조금 2% 부족이었으나, 확실히 긴장감 넘치는 영화였고, 산드라불럭의 콧소리나 조지클루니의 얇은 입술이 너무 심히 신경에 거슬리지 않았다. 아직도 눈앞에 선명한 신은, 그녀가 세틀라이트에 들어가 우주복을 다 벗고 무중력상태에서 싱글렛과 거의 팬티 수준의 짧은 쇼츠를 입고 살아있음에 그리고 아직도 산소를 마시고 있음에 안도하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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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다.

10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최고기온 36-7도인 날이 벌써 이틀째.

온도도 온도지만 뜨거운 바람이 더 문제다.

집을 나가기가 싫다. 거의 숨막히는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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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미니휴가를 간다.

분명 부모님들에게는 심한 욕을 먹겠지; 각오는 하고 있다.

그나마 친구랑 며칠간은 따로 여행을 가는게 다행.

무언가 기대할 일이 생긴 건 좋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