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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9. 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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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션, 텐션, 텐션.
오후 네시가 넘어가자 좋았던 기분도 슬슬 떨어지고 있었다.
아니 사실은, 그건 한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시끄럽고 자신만만한 옆의 사람의 목소리가 방안을 채우고
그 정신없는 환경안에서 그지같은 리포트를 자꾸 고쳐야 해 짜증이 더욱 돋아
고쳐쓰는 타이핑을 하는 손가락들은 커다란 소음을 만들고 있었다 - 따닥!따닥!
소리가 짜증의 게이지를 알릴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그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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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확,
던져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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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동안 음악을 사지 않았었다.
오늘 버스커버스커 새 앨범 출동.
아이츈스에서 맛보기를 하는 중.
앨범 통체로 살 마음이 생기는 중. 모락 모락 모락 모락.
드는 생각은, 그냥 솔로로 가도 될거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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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결국 다들 자기 얘기만 해대는 것이다.
듣기는 개뿔, 관심은 개뿔, 누구나 (나도 마찬가지겠지만) 오직 나 나 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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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rydelsen3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방금 끝냈다.
부릅뜬 사라 런드의 눈처럼
내 눈도 티비에 꽃혀 부르르 떨었다.
쇼킹하고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임팩트 있는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