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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s inside.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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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을 본다.
이곳 시간으로 저녁 10시부터 시작되는 생중계.
사실은 내일 미팅을 위해 읽어야 할 prostate MRI 에 대한 저널 아티클들이 대여섯개나 있는데
그게 들어가 있는 아이패드는 눈길도 주지 않고
이렇게 델포트로 vs 죠코비치 경기를 보며, 아무래도 맨날 이기는 죠코 보다는 성실해보이는 거인 델포트로가 더 잘했으면 하고 바라는 중.
헐 그런데 첫 세트 벌써 패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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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들이었다.
시드니의 최고 매력이라고 볼 수 있는 좋은 날씨.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최고기온 19-21도를 웃돌며
햇살 가득한 그런 날들.
그래서인지 무드가 좀 좋은 편이었는데,
주말을 일에 관련한거에 몇시간 투자 할 생각을 하면 그리 즐겁진 않다.
실로 지난주 어느날은 너무 우울해서
상담할 사람이라도 찾아볼까 하고 인터넷에 전문의들을 검색할만큼,
정신과 하고 있는 친구에게 좋은 사람 아냐고 물어볼까 전화기를 만지작 거렸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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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이번에는 드디어 결혼을 할것같다.
몇주전 집에 갔을때, 오빠가 사귀는 여성을 처음으로 만났고
인상이 좋은 언니였는데, 잘 되는듯 해서 기쁘다.
특히, 조카가 얼마 있음 생기겠지 하는 마음에 더더욱 흥분+++
무지 무지 사랑해줄 수 있을것같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