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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3. 9. 22:40
아주 가끔씩, 아 소수민족들을 대할때 그들의 다른 문화에 대한 지식 혹은 이해를 조금은 갖고 있구나, 이 사회도 괜찮아지고 있구나 하고 문득 느낄때가 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새 삐삐를 받으러 갔더니,
삐삐 숫자를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서 몇개의 옵션을 주며,
백인 아줌마 그것도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 '4자가 들어가도 괜찮니?'라고 연달아 물어볼때.
8은 좋아하고 4는 싫어하는 중국인들의 문화를 아는 거였다.
물론 난 중국인도 아니고 숫자에 연연하지 않지만 그걸 알아주는 그 아줌마가 기특했다.
GIRLS 를 보다가
동양인 여자애가 작은 역으로 나와서 '오 이쁘네' 하고 보고 있는데
그녀의 이름을 '수진'이라고 쓴게 무척 맘에 들었다.
안 그래도 좋아하는 티비쇼가 이런 기특한 짓을 하다니.
찾아보니 배우도 역시 한국계.
수잔, 수지도 아닌 꽤나 한국식 이름이 이런 메인스트림 쇼에 등장하는게 좋다.
조금씩 이렇게 발전해라 조금씩 그래도 계속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