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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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보며 배운다 -

이렇게 심하게 까다롭지 말아야지,

이렇게 남의 말은 절대 안 믿고 나만 옳다고 판박지 말아야지

잘했으면 잘했다고 칭찬해주는건 배워야지

실수했어도 인신공격이나 기분나쁘게 하지 않고 아주 중립적으로 가르쳐주는 것도 배우고.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걸 이 보스에게서 특히 많이 배운다.

나보다 아랫사람들 - 레지스트라들에게 특히 - 을 대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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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보스의 눈총속에 결국 포스터 완성.

이제 다 보냈고, 남은 건 3주후 (!벌써?!) 비행기타는 것뿐.

그러고 보니 이제 말일이구나. 11월이다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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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non specific neurologic symptoms 때문에 며칠 걱정했다.

응급실이라도 쳐들어가보라고 했지만 정말 심한거 아님 병원가기 싫어하는 평범한 엄마는 그냥 가정의를 보러갔고,

예상대로 가정의는 그냥 별거 아닐거라고 말하기 바빴다고 한다.

내가 독촉한대로 다행히 그나마 신경내과리퍼럴이라도 받아왔으니 다행.

비-임상인인 나보다도 어찌 그리 아는게 없으신거냐고 정말 짜증스러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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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면 호주가 뉴질랜드보다 의료시설이 훨 더 잘되있는거같다.

가정의를 보는데 무슨 시간재로 돈을 내냐 참나...

15분에 40불이라니 나참. 여긴 공짜로 다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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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귀가 아프다.

많이 건드린거 같진 않은데.

otitis externa로 병가휴일을 내는건 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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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의 뮤비를 봤다.

목소리 좋고, 목소리에 어울리는 곡도 뭐 그럭저럭 괜찮은데,

초미니를 입힌것/ 파란 렌즈와 두꺼운 화장을 칠한것/ 가사에 꼭 필요한건지 넣은 그놈의 '섹쉬'란 단어/ 어린 애에게 부담스런 '섹쉬'한 댄스무브들 - 뭐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 이런것들은 좀 불편하게 했다.

한국 대중 여자 가수들은 아이유 빼고는 다 섹시해야되나...

충분히 이하이의 목소리와 귀여운 얼굴로도 매력 넘치는데.

누구든 뭐든지 너무 오버하게 너무 적나라하게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