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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18. 20:00
환경이란, 정신상태를 지배하는것일까.
가족과 집에서 거의 삼주를 지내고,
직장 문제들을 다 처리하느라 들른 시드니에서는 며칠 호텔에 묵었고
드디어 정상적인 내 집으로 돌아왔다.
집 - 집이라는 단어 자체도 웃기다.
이곳이 집인가...
아무렇지도 않게, 3주간의 루틴이라면 루틴이었던 생활이 다시
눈깜빡할 사이, 평소의 내 모습으로 둔갑했다.
열두시가 될때까지 잠을 자고
컴퓨터와 티비에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비생산적이기 그지 없는 그런 게으른 모습...
이러면 안되는데...
외롭고,
자꾸 딴 곳에 있다는 착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