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작가들.


언제부턴가, 고의적으로 여자 혹은 비백인 특히 동양 여자가 쓴 책을 골라서 읽기 시작했다.

그게 야나기하라 때문이었는지, 비스무리한 때에 읽기 괴로워하며 겨우 겨우 짜증내며 다 읽어 낸 프란젠 의 purity 때문이었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항상 읽는 중산층 백인 남자 혹은 가족의 그럭저럭 소리가 더 이상 읽기 싫어졌다.

이민진 씨의 파칭코 가 좋았고 모신 하미드의 exit west 도 그랬고 카밀라 샴시의 home fire 도 좋았고 신선한 시선 - 영국의 무슬림들 이야기, 

타야리존스의 an american marriage 는 미국 흑인이 쓴, 미국 흑인의 이야기 

그런 새로운 이야기들이 읽고 싶었고

감성을 자극하는 - 뭔가를 격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들에 굶주렸고 그걸 탐했다.

더 이상 별 거 아닌 책들은 읽고 싶지 않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