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51분, 저녁.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몰라,
아이츈스 스토에 들어가 마구 마구 충동구매를 해버렸지.
아이츈스 '지니어스'군께서 추천해주는 트랙들을 둘러듣다가 맘에 살짝 들까 하면 사버리고
그러다가 갑자기 기억난건 코린베일리레이,
그래서 그녀의 앨범외에 나온 곡들도 쭉쭉 사버렸어.
그녀에게는 정말 흔치않은 그루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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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허전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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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슨은:
그다지 땡기지 않는 만남은 나가지 말자.
괜히 시간이 아깝고
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하고 만나야 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코드가 맞지않는 친구랑 약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을 보냈다는것.
왜 공통관심사도 있고
우리는 대학때부터 알아온 사이인데도
음, 여튼 코드가 맞지않아.
뭔가 다른 주파수야.
같이 있음 즐겁지 않아.
그리고 이제는 그런 사람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건 조금 아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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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건
주일 저녁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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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어.
초짜라고
일년차라고
그렇게 말할수 있는 시간이.
이제 나도 2년차가 되는거야..
더이상 꼬마가 아닌.
마음은 머리는 그렇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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