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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11.03 더위.
  5. 2009.11.01 - 2
  6. 2009.10.31 남자의 향기.
  7. 2009.10.26 -
  8. 2009.10.26 -
  9. 2009.10.24 연하는 남자가 아니다.
  10. 2009.10.24 휴가의 끄트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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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폭풍과 같은 엄마의 방문 후
아주 오랜만인듯하다 이렇게 조용히 'peace and quiet' 안에서 혼자 블로깅을 하고
내가 듣고픈 음악을 듣는것.


엄마는 영낙없는 씩씩하고 일잘하는 아줌마다.
짧은 시간동안인데도 집을 엄청 정리하고 청소하고 버릴것은 왕창 버리고 큰 이불빨래를 하고 냉장고와 냉동고는 음식으로 꽉 차여졌다.
항상 그렇듯 서로 짜증을 냈고 좀 싸웠고 살빼라는 소리를 수백번은 들었고
이제는 다시 엄마주위로 돌아가는 삶에서 내 세상으로 돌아온 기분.


친구와 만나도 즐겁다기 보다는
습관적인거같다는 생각이 들고
아예 딴 곳으로 훌쩍 떠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정신팔게 할 gossip girl dvd를 살까 고민하다가
아 돈 좀 아끼자라는 차원에서 아무것도 사지않고 들어왔다.
공부나 해야지.
오늘도 30도를 넘겼다는데
에어콘이 있는 집이 어찌나 감사한지.


12월이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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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가?
그런거에 연연하고 신경쓰이는 내가 이상한가.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미안해야 할 일이면 좀 미안하다고 말하지.
절대 듣지 못하는 말.




.



또다시 장염인가...


오늘은 새로운 일년차가 들어왔다.
'일년차'이긴 한데 나이는 30대중반에 두 아이의 아버지
백인이라 안그래도 나이들어보이는 얼굴인데
정말 나이도 많다.
막 다룰수없는 어르신...


주말엔 보고팠던 an education 이란 영화를 드뎌 보게됬다.
신기하게도 같이 영화를 본 m양도 그 영화를 즐긴듯.
항상 그렇듯 나는 이런 테마에 끌린다.
여튼, 내 예상보다 훨씬 더 가벼운 분위기라 맘에 들었고
주연여배우는 정말 연기가 좋았고
아버지 역의 몰리나씨도 언제나처럼 웃겼고
사스가드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 왜 항상 이렇게 느끼하고 지저분하고 기분나쁜 역할들뿐이지?
불쌍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캐릭터액터'가 될수 있는 니시가 생겼다고 해서 축하해줘야 하나??


3년차의 부탁으로 주말에 당직을 대신 해주기로 했는데
영 기분이 좋지는 않다.
전의 내 부탁들을 많이 들어준 그녀한테 좀 빛진것도 같고 해서 바꿔줬지만
역시나 껄끄러운건 어쩔수없음.


아주 오랜만에 몇년만에 기숙사서부터 알아왔던 놈과 재회했다.
벌써 한국에 영어 가르치러 간지 5년은 됬나?
(그런데도 한글은 겨우 하는 편)
항상 보는 친구들과 항상 하는 얘기들 (병원/ 병원 사람들/ 환자들/ 등) 이 아닌
비-병원 사람과 비-병원 이야기를 하는게 얼마나 즐겁던지.
일부러 내 얘기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
일 얘기는 조금도 하지 않고
자잘한 이야기들로 채워나갔던 몇시간들.

장염땜에 꿀꿀한데 내일은 일에 병가휴가를 낼까나.


더위.



오늘은 갑작스런 heat wave - 시드니는 38도까지 올라간듯.


완전 더위를 먹은거같다.
당직이었기 때문에 아침이 비어서 좀 운전해서 가야 하는 유명하고 잘하는 베이커리에 갔다가
빵 몇가지를 들고 주차한곳까지 몇백미터 걷고는 구슬같은 땀을 흘렸고
오후에 시작한 일은,
생각대로 안돼서 식은땀을 흘렸고
신경은 바짝 곤두서서
머리가 깨지도록 아파왔다.
파나돌을 찾아 먹고
아침에 사온 타트를 먹고
저녁이 되자 아주 조용해져서
마음이 조금은 진정을 찾은.


뭔가 몽롱한게 나는 오늘 과연 깨어있었던건가 라는 느낌이다.


-



몇년 아니 십년도 훨 더 넘은,
염색을 오늘 내 손으로 했다.
결과는 실패!...
원하던건 원래보다 좀 밝은 브라운 혹은 아가씨를부탁해의 윤은혜처럼 살짝 붉어지는거였는데
하고 보니 원래 색깔보다 더 어두운 검정이 되어있네.
-_-;;;;
색은 별로고, 머리결은 좀 상한거같고...
이래서 미용실에 가서 할걸..하고 조금 후회중.
내 머리카락은 원래부터 아주 까맣지도 않고 쉽게 햇살에 바래지기 때문에 항상 갈색이었는데
어두워진 머리카락이 이상하게만 보인다.
내가 무슨 emo 혹은 goth 도 아니고
더워지는 날씨에 맞춰 가벼워지고 싶어라.


벌써 11월,
무서운 세월의 흐름.


이제 얼마 안있음 나는 완연한 20대 후반이다.
허걱.

남자의 향기.



미치겠다.

그 사람을 좀 좋아하긴 하지만
남자의 향에 이렇게 정신이 혼미해지다니...

가까이 앉아있기가 힘들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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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보고픈 영화가 많아졌다.

an education
the private lives of pippa lee
departures

것두 다 내가 좋아하는 시내구석에 있는 부티나는 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다니 호호호.

어느날 하루 싸잡아서
마라톤으로 영화를 보고 오고싶다.

망할 이번 주말에는 당직이네.
다음주로 생각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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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이 가시질 않는다.

2주간 너무 바쁘게 지낸건가?
아니 집에 갔던 일주일은 놀고 먹은거나 마찬가지인데.
2주안에 4번의 비행이 내게 무리였는지...

일로 돌아가는건 정말 힘든일...
공부하고픈 맘은 조금도 들지 않고.



연하는 남자가 아니다.


지붕뚫고하이킥인가에 나오는 최다니엘군이 맘에 들었는데
소위 말하는 '훈남' 캐릭터 (옛날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훤칠하긴 한데 완전 재수역할이었던)
프로필을 보니...
...
86년생?!
이렇게 어리다니
남자로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아 이래서 나이는 모르는채로 있는게 더 나은지도.

휴가의 끄트머리.

집에서의 마지막 밤.
내일은 다시 현실로 시드니로 돌아가고
그 다음날은 출근.
슬프다...


아버지는 항상 그렇듯 날 오냐 오냐 받아주셨고
그래서 조금은 '호강'하고 가는셈.
살짝 그리울것같다.
특히나 내 시드니아파트와는 너무나 다른,
조용하고 평온한 서버비아... 밤에는 별들이 총총 보이는 하늘 그리고 푸르른 잔디 차로 오분도 안걸리면 나오는 아름답고 심히 북적하지 않은 잔디가 깔린 바닷가...
언젠가 은퇴하면 돌아와서
바닷가에 걸어갈수있을만큼 가까운 곳에 살고싶다.


엄마가 한국에 계신동안 줄곧 오빠랑 단둘이 계시면서
밥도 너무 잘 해드시고 계속 규칙적인 삶을 사시는 아빠가 놀랍고 좀 배워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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