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뭐길래.





서투르다.

심히도.


나 자신도 잘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

매번 사랑한다 말을 들어도 계속 듣고 싶은, 그걸 구걸하는

메마른, 아무리 아무리 물을 줘도 계속 갈증하는 그런 심장.

조금만 그 기대치에 닿지 않으면 과민반응하고 금방 토라지거나 상처입고

남이 주지도 않은 상처를 내가 만드는

그런 부족하고 일그러진 온전치 못한 자아의 나라는 사람.

사랑, 힘든 일이다.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아니 포기치 못하고

순간 순간 숨어있는 행복감, 그것에 중독되어

계속 계속 그를 붙들고, 사랑이라는 것, 연애라는 걸 붙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