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3'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6.03 .
  2. 2017.06.03 지우기.
  3. 2017.06.03 breakup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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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때문이라는 거 다 안다.

그래서 이별은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는구나.

근데 벌써 이별을 고한지 한 일주일이 넘었는데

내가 바보라 질질 끌었다.

다시 한번 보고

여러 통로로 가끔가다 연락하고

그러다가 오늘 그애의 이 말에 아 그래 정말 끝이구나 훅 들어왔다.

'you want something serious and invested, and my heart is just not in that place'

그래, 그렇구나, 말해줘서 고마워. 이제 서로 그만 하자 정말.

어차피 되지 않았을 것, 어차피 끝났어야 할것, 게다가 사랑 (사랑? 사랑 좋아하시네) 은 벌써 식어버렸으니.



해피엔딩이란 과연 어떤 이상한 사람들한테만 있는 걸까



나는 아니었지만, 언젠가 지한테 딱 맞는 짝을 만나겠지 그애도.

역시, 항상 그랬듯이. 

나는 아니고, 그들은 만난다.

나는 그런 희망 따위 없는데.



병신같은 자기 연민.


지우기.



다 지웠다.

그의 모습이 들어간 사진들.

이제는 내 뇌 안에 밖에 없다.

거기서 지워지면, 그걸로 끝일.


이제 남은 건 그애 에게서 받은 편지 같은 것들.

근데 그런걸 없애기는 미안하다.


그때는, 그떄는, 진심 충만하게 썼을테니까.


breakup song.




i can't stop listening this on repeat.


i thought he was my spring,


but he was my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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