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 - a year i wasn't even conceived yet.



음악과 냄새라는 두가지는 항상 그것들과 연결되는 기억, 추억들을 너무나 분명히 끌어올려주는 힘이 있다.

오늘 밤,
구역질이 나는, 배가 불편한 이 여름날 밤,
내 뇌가 외치는 건 스매싱 펌킨즈의 1979 을 플레이하라는 것.
90년대에 대한 노스탈지아...
아니 그런 거창한 것도 아닌
그냥 과거로 향하고 있는 마음이겠지.
앞으로 가는건 두려운 일이니까.



(
라스트 에프엠에 들어가니
브라운 아이드 걸즈를 듣는 이들의 평균 나이는 20살인데
나 혼자 심히 거기서 튀는 숫자다.
살짝 쪽팔리는 순간이군.
아이돌도 아닌 성인돌이니까 괜찮아, 하고 위로도 해보지만.
)


눈물이라도 날거같다.
빌리코간의 이 가느다란 비명을 들으면서 빵빵 터지는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나는 설명할수 없는 감정으로 복잡해지는걸.
결국은, 나이가 들어도 나는 조금도 똑똑해지지 않았고 아니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것만 같애 슬퍼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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