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ngle man.




보고싶었던 톰포드의 영화 a single man을 보았다.

기대했던거에는 조금 못 미쳤다-는것이 나의 평.
시네마토그라피가 굉장히 아름다울줄 알았는데
물론 그렇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뭐랄까 작위적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 예쁘게만 하려고 노력했다는게 눈에 보였다고 해야 되나

특히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 이제까지는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colin firth의 캐릭터.
(게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답답하고 꽉 막혀있는듯 꼼생이같은 그 캐릭터가 날 그 사람과 empathize하는걸 너무 힘들게했다.
다른 영화에서는 외적으로는 좀 깐깐해보여도 속에는 따뜻한 그런 류의 남자로 나와서 꽤나 멋있거나 마음에 든다고 느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왠지 정 반대의 효과가...
약간 숨이 막히게 하는 영화였다.

내가 같이 보러가자고 해서 보러온 친구는 한국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 게이들의 키스신등이 몇개있는 영화를 오히려 기대 이상 재밌게 봤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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